[미디어펜=이원우 기자]대한민국이 국제수지에서 6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은 3일 '2017년 9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해 9월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가 122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작년 같은 달(80억 7000만 달러)과 전달(60억 6000만 달러)에 비해 대폭 늘어나며 사상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재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 이래 67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특히 상품수지가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50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9월 누적 흑자도 933억 8000만 달러로 역대 1위다. 이는 수출이 550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1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3위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수입은 400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29억 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달 25억 8000만 달러에 비해 늘었다. 1∼9월 누적액은 242억 6000만 달러로 역대 1위 수준이다. 작년 같은 기간에 세운 134억 9000만 달러 기록을 앞섰다.
 
여행수지 적자는 13억 1000만 달러로 부진이 이어졌다. 1∼9월 누적액은 122억 5000만 달러로 사상최대였다. 이는 금융위기 전인 2007년에 세운 기록(120억 8000만 달러)보다도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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