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화제의 결혼식을 마치고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송중기·송혜교 부부에 연일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신혼여행지인 유럽으로 출국했다. 두 사람은 코트를 입고 모자와 목도리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이날 오후 출국장을 통과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된 송중기·송혜교의 결혼식은 한류 스타 커플인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이 관심에서 송중기·송혜교 커플의 결혼식 비용에 대한 궁금증도 빼놓을 수 없었다. 


   
▲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우선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린 신라 호텔은 삼성그룹 장녀인 이부진 사장이 운영 중인 곳으로, 5성급 S호텔이다.  이 호텔은 장동건·고소영, 권상우·손태영, 전지현·최준혁 커플 등 다수의 톱스타들이 결혼한 곳으로, 보안이 철저해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기 좋은 장소다. 다만 송중기·송혜교 부부의 경우 불법 드론 촬영으로 결혼식과 피로연 장면이 유출되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번 결혼식으로 최소 1억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장 비용을 비롯해 1인당 20~30만원대의 고가 코스 요리, 결혼식장의 꽃장식과 부케, 럭셔리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의 턱시도와 드레스 등이 주요 비용 내용이다.

그럼에도 영화 '일대종사', '태평륜' 등을 통해 송혜교와 인연을 이어온 중화권 스타 장쯔이는 두 사람의 결혼식에 참석한 뒤 "송혜교의 결혼식은 소박하고 간단했다. 화려한 꽃이나 진주와 보석이 가득한 웨딩카, 협찬사 등 화려한 허례허식은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급 호텔에서 결혼식을 진행한 만큼 비용은 어마어마했지만, 최소한의 격식을 차렸을 뿐 호화스러운 풍경은 없었다는 게 장쯔이의 설명이다.


   
▲ 사진=장쯔이 웨이보


장쯔이는 "내가 본 것은 오로지 송선생(송중기)이 송혜교에게 한 자상한 행동뿐. 송중기는 날씨가 추워지자 계속 송혜교의 손을 붙잡았고, 시시때때로 송혜교의 머리를 정리해줬다. 사랑을 맹세할 때는 몇 번이나 목이 메어 울었다. 그는 송혜교보다 분명 나이는 어리지만 깊게 사랑하는 것이 분명했다. 송혜교는 진정한 사랑에게 시집가는 것"이라고 감동적이었던 결혼식 장면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런 간단한 모든 것들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사실, 사랑 앞에서 우리 모두는 그렇게 간단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해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춘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수 차례 열애설을 부인한 두 사람은 지난 7월 결혼 계획을 깜짝 발표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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