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문재인 정부를 가리키며 "국민을 안정시키는 북핵 해결 로드맵조차 제시하고 있지 않다. 오로지 '전쟁을 해선 안 된다고 주장만 하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의 제1 국책과제는 북핵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북핵 문제로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미국 의회지도자들이 '14시간 비행하느라고 수고했다'는 말을 하길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워싱턴까지 날아오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생각해봤다"며 "당국자들은 '20분'이라고 답하며 북핵문제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UN결의안에 기권을 던지는 등 정작 당사자인 내 나라는 정부 당국부터 시작해서 그렇게 태평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고 난 뒤에는 문 대통령이 국민 앞에 서서 북핵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확한 로드맵을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북핵 해결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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