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제정 이래 철강사 최초
   
▲ 지난달 23일 북미 지적재산협회 연례총회에서 주세돈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이 망간강의 우수성과 적용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포스코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는 지난달 2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지적재산협회(LES) 연례총회에서 엑손모빌과 함께 화학·에너지·환경·소재 분야 '올해의 우수계약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협회가 지난 2005년 우수계약상을 제정한 이래 철강사 최초 수상으로, 기존 소재 대비 수명을 늘려 오일샌드 산업 전반의 비용 절감에 기여한 점이 반영됐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 3월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과 슬러리파이프용 고망간강을 공급하는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지난 5년 간 공동으로 포스코의 고망간강 신제품을 엑손모빌의 오일샌드 슬러리파이프용으로 개발, 세계 최초로 상업화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주세돈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포스코 고망간강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성능이 검증되고 있다"며 "고망간강을 적용해 고객과 포스코가 윈윈하고 고망간강이 미래 철강기술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전세계 32개국의 기업·학계·법조계 등 지적재산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보유한 비영리 단체로, 1년에 한 번 '올해의 우수계약상'을 시상한다.

시상은 생명과학, 하이테크, 소비재, 화학·에너지·환경·소재, 산학연계 등 5개 부문에 대해 가장 가치있는 라이센스 계약 또는 사업과제를 창조적이고 혁신적으로 해결한 것으로 평가된 계약을 선정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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