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백부부'가 손호준의 장기용에 대한 질투로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더니 장나라의 시원한 급속 킥으로 사이다같은 시원함도 선사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금토드라마 '고백부부' 7회에서는 정남길(장기용)이 마진주(장나라)에게 다가서는 것을 경계하는 최반도(손호준)의 질투, 그리고 마진주가 바람둥이 박현석(임지규)을 통렬하게 응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 사진=KBS 2TV '고백부부' 방송 캡처


화장실에서 마진주와 정남길이 한 칸에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손호준은 깜짝 놀란다. 마진주는 급한 사정상 남자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게 됐고, 정남길이 마진주를 찾아다니다 한 칸에 들어가게 됐던 것. 

최반도가 둘이 함께 있는 것을 보고 흥분하며 화를 내자 마진주는 "네가 뭔데 문을 막 여느냐. 저리 비켜 옷 갈아입게"라며 타박했다. 질투심을 느낀 최반도는 "왜 옷을 같이 갈아입느냐"며 화를 냈다. 정남길은 "넌 뭐냐"라고 따졌고, 최반도는 "나 얘 친구다"라고 얼버무렸다. 마진주를 두고 최반도와 정남길이 대립하는 이 장면은 각자 손호준과 장기용의 매력에 빠진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어매기에 충분했다.

이후 마진주는 돈을 밝혀 부잣집 여자친구 김예림(이도연)과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다른 많은 여자들과 바람을 피는 쓰레기같은 박현석을 제대로 응징했다. 박현석이 마진주에게도 접근해오자 마진주는 최반도와 함께 막장 드라마같은 시나리오를 짰다.

마진주는 자신이 삼송그룹 손녀라는 거짓정보를 흘려 박현석을 혹하게 해 '의대생의 밤' 행사에 파트너로 함께 참석하게 됐다. 최반도는 박현석이 바람을 피웠던 여자들을 데리고 와 박현석의 실체를 까발렸고, 화가 난 박현석은 폭력을 행사하려 했다. 이 때 마진주가 멋진 킥으로 박현석의 급소를 가격해 한 방에 상황을 정리하며 시원한 사이다를 안겼다.

이 일을 겪으면서 마진주와 최반도는 서로 몰랐던 감정을 알게 돼 관계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방송 말미에는 마진주 때문에 망신을 당한 박현석이 마진주를 습격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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