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선수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총 22명이 이번 2017시즌을 마치고 FA가 됐고, 본격적으로 FA 시장이 열린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4일 다음 시즌부터 FA 자격이 되는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KIA 임창용 김주찬, 두산 김성배 김승회 민병헌, 롯데 강민호 문규현 최준석 손아섭 이우민, NC 손시헌 지석훈 이종욱 이호준, SK 정의윤, 넥센 채태인, 한화 박정진 안영명 정근우 이용규, 삼성 권오준, kt 이대형 등 22명이다.

   
▲ FA 자격을 취득한 손아섭(위)과 강민호(아래 왼쪽), 민병헌. /사진=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이번에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9명이고, 재자격 선수는 10명이다.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그대로 유지한 선수가 3명 포함돼 있다.

구단별로는 롯데가 5명으로 가장 많고, NC와 한화가 각 4명씩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두산이 3명, KIA가 2명이며, SK 넥센 삼성 kt는 각각 1명씩 FA 자격을 얻게 됐다. LG에는 올해 FA 자격 획득자가 없다.

이번에 공시된 2018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11월 6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7일 FA 승인 선수로 다시 공시한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바로 다음 날인 11월 8일부터 국내외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FA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이번 FA 시장도 상당히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2명 가운데 몇 명이 승인 신청을 할 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이들 외에도 지난해 FA 자격을 획득하고 미국 진출을 했다가 국내 U턴 결정을 한 황재균(전 롯데)이 있고, 2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한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국내 복귀 가능성도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FA는 해외 복귀파 포함 손아섭 강민호 민병헌 정근우 이용규 김주찬 등이다. 이들은 소속팀에서 핵심 자원일 뿐 아니라 리그 정상급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알찬 자원들이다. 다만, 손아섭의 경우 미국 진출 의지가 있고 메이저리그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이 온 상태여서 국내 잔류와 해외 진출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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