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백부부'의 인기 상승세가 탄력을 받았다. 장기용의 '멋진 선배' 매력이 분위기를 잡고 손호준이 눈물로 감동을 안기니 시청률이 치솟았다.
 
4일 방송된 KBS 2TV 금토 드라마 '고백부부' 8회는 닐슨코리아 발표 전국 기준 6.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회의 5.8%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며 2회 때 기록한 6.0%를 뛰어넘은 자체 최고시청률 신기록이다.
 
이날 방송된 '고백부부'는 첫사랑의 아련함, 부부로 산다는 것, 부모와 자식 사이의 운명의 무게감을 재미와 감동으로 전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사진=KBS 제공

 
장나라(마진주)에게 망신을 당한 임지규(박현석)는 장나라를 쫓아가 앙갚음을 하려고 한다. 장나라가 폭행 당할 위기에 처한 순간, 장기용(정남길)이 나타나 임지규를 따끔하게 혼내며 장나라를 구해준다. 장나라는 장기용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고백을 듣고도 "최고의 스타 한국사 강사의 꿈을 이루라"고 격려하며 멋진 선배로만 남기고 선을 긋는다. 
 
또한 장나라와 손호준(최반도)은 서로를 이해해가며 미래에 두고 온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폭발시켜 눈물을 유발했다.

손호준은 장나라가 결혼 생활 동안 가족을 위해 희생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미래에 장나라가 자신과 연락이 닿지 않아 엄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사실을 떠올리며 미안한 마음을 느꼈다. 장나라의 엄마를 만난 반도는 장나라가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매일 운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자신을 위해 좋아하는 복숭아도 먹지 않았던 일도 떠올린다. 장나라가 아이를 낳았을 때 돌아간 엄마 생각을 하며 마음 한구석 허전해 하는 모습도 애닳게 다가왔다.

잊고 지냈던 과거 장나라의 모습에서, 현재 장나라가 보여줬던 사랑을 깨달으며 손호준은 애절한 눈물을 쏟는다. 그리고, 2017년 시점에서 다시 깨어나 이혼 전 결혼생활을 하던 일상으로 돌아갔다. 

청춘시절의 꿈(?)같았던 에피소드를 통해 사랑을 다시 깨달아가는 고백부부, 이들을 다시 만나려면 다음주 방송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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