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대규모 산사태, 2000명 실종...‘삽으로 구조 한계...기계 필요’

 
아프가니스탄 북동부에서 2일 폭우로 인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 일부가 파묻히면서 약 2000명이 실종됐다.
 
   
▲ 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샤 왈리울라 아뎁 바다크샨주 주지사는 호보 바리크 마을에서 언덕이 붕괴해 2000여 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아뎁 주지사는 이번 아프간 대규모 산사태로 이 지역 가옥 3분의 1가량인 300채가 매몰됐다고 밝혔다.

 
그는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나 삽 등 도구와 장비가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아뎁 주지사는 "현재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삽이 많지 않으며 기계들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뎁 주지사는 관계 당국이 추가로 산사태가 우려돼 인근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바다크샨주 경찰은 아프간 대규모 산사태는 이날 오후 1시께 발생했다고 밝혔다.
 
힌두쿠시와 파미르고원에 위치하며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바다크샨주는 아프간에서 가장 외딴 지역 중 한 곳으로 지난 2001년 미 아프간 침공 이후 무장세력의 공격을 거의 받지 않았다.
 
아프간 대규모 산사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프간 대규모 산사태, 안타깝다", "아프간 대규모 산사태, 원래 힘들게 사는 나라 아닌가", "아프간 대규모 산사태,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아프간 대규모 산사태, 우리가 도울 일 없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