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미운우리새끼'에서 사유리가 남다른 상상력으로 이상민의 화를 돋궜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관찰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는 운전면허 시험에 도전하는 사유리를 위해 개인 과외에 나선 이상민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상민은 사유리에게 교통안전표지 일람표를 유심히 보라고 조언하며 도로 표지판 강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4차원 여왕' 사유리와 함께하는 수업은 쉽지 않았다.

이상민이 동물이 그려진 도로 표지판을 가르키자 사유리는 "사파리 파크?"라며 엉뚱한 답을 내놓았다. 이어 "사파리 파크 가봤냐. 한번 가보고 싶다"며 사자 풀 뜯어먹는 소리를 작렬, 웃음을 자아냈다.


   
▲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화를 꾹꾹 누른 이상민은 야생동물 보호 표시라고 일러줬다. 하지만 사유리는 이내 다른 도로 표지판에 주의를 돌리더니 "이게 재밌다. 이 모양이 되게 웃기다"고 운을 뗐다.

사유리는 "이게 너무 야하다. 어떻게 이런 모양을 만든 거냐. 봐라. 위에서 보는 가슴 또는 엉덩이처럼 생겼다"고 말했고, 이상민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사유리를 응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음란마귀에 씌인 사유리는 굴하지 않고 "진짜 이런 모양이 있냐"고 물었고, 이상민은 차분하게 설명을 이어갔다.


   
▲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사유리가 말한 도로표지판의 정체는 '노면이 고르지 못함'이었다. 이상민은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그러면 문제를 맞히기 힘든다"고 말했고, 사유리는 "오빠는 그렇게 생각해본 적 없냐"고 반문했다.

결국 이상민은 "누가 면허시험 보러 가서 그렇게 생각하냐"고 폭발했고, 사유리는 해맑게 웃으며 이상민을 때려 연신 웃음을 안겼다.

한편 '미운우리새끼'는 엄마가 화자가 돼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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