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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맛', 대표팀 합류 앞두고 긍정 신호
크리스탈 팰리스전 결승골로 EPL 통산 20골 달성, 박지성 넘어 亞 최다골
좋은 골감각 안고 대표팀 합류, 10일 콜롬비아-14일 세르비아전 출격
승인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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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11-06 10: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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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반가운 골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은 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선발 출전해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 덕에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이 골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우선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끌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시즌 3호(정규리그 2호) 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개인 통산 20골을 달성했다. 박지성이 갖고 있던 19골의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을 넘어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인스타그램


남미와 동유럽 강호 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둔 대표팀에도 긍정 신호를 전했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10일 콜롬비아, 14일 세르비아와 A매치 2연전을 벌인다. 손흥민은 골 맛을 보며 좋은 감각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대표팀의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은 매우 중요하다.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과 10월 A매치 두 경기(러시아, 모로코전)에서 잇따라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던 신태용호가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잡아야 하는 평가전이기 때문이다.

대표팀에서 손흥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그동안 대표팀 경기 내용을 보면 손흥민이 출전할 경우 공격의존도는 손흥민에게 집중된다.

그렇지만 손흥민이 대표팀 경기에서 필드골을 넣은 것은 오래 됐다. 지난해 10월 6일 카타르와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지난달 10일 모로코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골맛을 본 것이 유일했다. 

손흥민의 대표팀에서의 부진 이유는 여러가지다. 소속팀 토트넘과는 다른 대표팀 구성원이 주요 이유가 될 수 있다. 손흥민에게 좋은 패스를 찔러넣어 주거나, 상대 수비를 분산시켜 손흥민을 비교적 자유롭게 만들어 주는 데 있어 토트넘과 대표팀 동료들은 분명 다르다.

대표팀 경기에서 상대 수비가 손흥민을 집중 마크해 골 찬스 자체를 봉쇄하는 것은 풀어야 할 숙제다. 대표팀은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다. 공격 전개시 손흥민에게 볼이 많이 투입되긴 하지만 연계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고 손흥민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 수비로서는 손흥민만 잘 막아내면 실점 확률을 낮출 수 있으니 집중 마크하는게 당연하다.

또한 손흥민 스스로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뛰는 모습이 역력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서 늘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사명감이 오버 페이스를 부르거나 나홀로 플레이로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팀 합류 직전 손흥민은 골을 터뜨렸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은 흘러나온 볼을 아크서클 근방에서 지체없이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환상적인 궤적을 그려내며 골을 만들었다. 골 장면 외에도 그는 특유의 돌파로 단독 찬스를 잡아 슛까지 마무리하는 장면도 보여줬다. 슛이 조금 빗나가 옆그물을 때리기는 했지만 좋은 컨디션과 몸놀림이 눈에 띄었다.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곧바로 이동해 귀국, 6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흥민이 콜롬비아와 세르비아전에서 얼마나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대표팀에서 실종됐던 골 소식도 전할지, 늘 그랬지만 이번에는 기대감이 더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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