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파면 촉구..."청와대 재난 컨트롤 타워 아니다" 논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3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 타워가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말에 국민은 경악하고 있다. '상황 보고만 받고 컨트롤은 하지 않는다'는 터무니없는 변명을 늘어놓는 안보실장은 이 나라에 필요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 안철수 공동대표/뉴시스 자료사진
 
안철수 대표는 "안보실은 대통령의 통치 행위를 보좌하는 곳으로서 무한책임이 있는 곳"이라며 "이런 무책임한 안보실장은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어 "대통령의 사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사기업도 사고가 발생하면 최고책임자가 즉각 사과하는데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가 내 책임'이라는 처절한 상황인식 없이 어떻게 대안을 준비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으며 "즉각적이고도 통렬한 대통령의 사과를 재차 요구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또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 있는 직위를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며 "수습이 끝난 후 책임질 사람은 모두 책임지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사퇴는 수습이 끝난 후 이뤄져야 한다. 최선을 다한 수습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어 "간접책임은 선사의 불법을 중심으로 수사를 우선 시작하더라도, 직접책임은 정부 스스로 규명할 수 없다. 그 경우 책임 당사자가 스스로의 책임을 규명하는 셀프규명이 되기 때문"이라며 "모든 책임 규명은 국민과 정치권, 언론이 모두 참여해서 추호도 의문이 남지 않는 완전한 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