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북핵 문제와 관련해 '체제 보장용'이 아닌 '체제 전환용'이라고 주장하면서 문재인 정부에게 북핵 위협을 해결할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핵이 체제 보장용이라는 주장은 문재인 정부만 하고 있다"며 "5000만 국민이 핵 인질이 되고 있는 이런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로드맵을 국민들에게 발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하는 과정에서 백악관 관계자가 '북핵은 체제 보장용이 아니라 체제 전환용'이라고 했다"며 "이 말은 백악관이 사실상 북핵을 '적화통일용'이라고 규정 지은 것이나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에게 북핵 로드맵을 밝혀달라고 요청했으나, 여태껏 침묵을 하고 있다"며 "오늘이 3번째"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은 어떤 방식으로 북핵 문제를 풀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겠다는 발표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또 다시 친북 일변도로 북핵문제를 접근할 때는 국민들이 극렬하게 저항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북핵은 '체제 전환용'이라고 주장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신속한 북핵 해결 로드맵을 촉구했다. /사진=자유한구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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