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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에 청약자 왜 몰렸나?
승인 | 김병화 부장 | kbh@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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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11-06 16: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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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병화 기자] 동원개발이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에서 분양한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가 1순위 18대 1이라는 비교적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청약을 마쳤다.

특히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는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와 단지 인근에 위치한 송전탑 등 약점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적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는 지난 1일 진행한 특별공급(145가구)이 모두 주인을 찾았다.

특별공급은 1순위 청약에 앞서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노부모부양자 등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물량으로, 전체 청약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시흥시 장현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인천 송도에서 123대 1의 1순위 청약률을 기록한 송도 SK뷰 센트럴의 특공 소진율이 87%였고, 서울에서 '로또 청약'이라는 얘기가 나왔던 '고덕 아르테온'의 특공 소진율이 75%였다"며 "경기도 시흥에서 특공 소진율 100%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예상대로 특별공급의 흥행은 1순위 청약으로 이어졌다. 2일 진행한 1순위 청약은 302가구 모집에 5421명이 몰리며 평균 18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74㎡A형은 당해지역에서 21대 1, 경기지역에서 74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시흥지역에서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이다.

   
▲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 조감도./사진=동원개발

8·2부동산대책과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잇단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 분양시장 전반이 위축되면서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 또한 분양전만 하더라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최고 23층 5개 동에 447가구로 단지 규모도 그리 크지 않고, 시공능력평가순위 38위의 중견 건설사인 동원개발은 대형 건설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뒤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단지와 평면에 대한 평가도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특히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다소 미흡한 평면(설계)의 아쉬움과 함께 인근에 위치한 송전탑을 가장 큰 약점으로 꼽았다.

현장에서 만난 30대의 한 주부는 "다른 견본주택에서 본 것과 달리 붙박이장 등 수납공간이 부족하고 주방도 답답하게 설계된 것 같다"며 "여기에 단지 바로 앞으로 우뚝 서 있는 송전탑과 전선들은 눈에 거슬렸다"고 지적했다.

고분양가 논란도 있었다.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3억9500만~4억2500만원 선으로 시흥시 택지개발지구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같은 장현지구에서 계룡건설이 분양한 '시흥 장현 리슈빌' 84㎡의 분양가가 3억3440만~3억8810만원대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4000만원 가량 비싸다.

그런데도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가 시흥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청약을 마감할 수 있었던 요인은 입지와 분양권 전매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 아파트는 내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소사-원시선(안산~부천) 시흥시청역(약 640m)과 연성역(약 460m) '더블역세권'이다. 물론,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기는 하지만 장현지구 내에서는 역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것. 특히 시흥시청역은 훗날 신안산선(2018년 개통)과 월곶-판교선(2019년 착공)이 지나는 트리플역세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장현지구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8‧2부동산대책과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규제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의 투자수요가 비규제지역인 시흥시로 쏠렸다는 것이다.

시흥시는 청약조정지역에 해당되지 않아 1년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중도금 집단대출이 가능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장현지구에서 초기 분양 물량이라는 점과 시흥시청역과 가장 가까운 단지, 비조정지역으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수요가 유입된 것 같다"며 "장현지구에서 보듯 향후 분양시장은 규제 지역과 비규제 지역, 입지여건이 좋은 곳과 나쁜 곳의 온도 차는 앞으로 더 커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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