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형 가솔린 대비 250만원·아반떼보다 131만원 높아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한국지엠(GM)은 6일 준중형 세단 '올 뉴 크루즈' 디젤 모델 사전예약과 동시에 트림별 가격을 공개했다. 

'올 뉴 크루즈' 디젤가격은 1.6 디젤 LT(자동) 2249만원, LT 디럭스 2376만원, LTZ 2558만원 등이다. 

   
▲ 올 뉴 크루즈 디젤 /사진=한국지엠 제공


올 뉴 크루즈 가솔린(1.4 터보) 모델은 가격 범위가 1690만원 부터 2349만원까지다. 디젤 모델이 가솔린 모델에 비해 225만(LT 디럭스)~250만원(LT, LTZ) 높게 나왔다.

이는 경쟁 모델인 현대차 아반떼 디젤(1640만~2427만원)보다도 최고 사양만 놓고 비교했을 때도 131만원 가량 더 비싸다.

올 뉴 크루즈 디젤은 '속삭이는 디젤'이라는 별명이 붙은 1.6리터 CDTi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134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힘을 내며 3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외장 컬러는 총 12가지다. 

크루즈 가솔린 모델은 지난 1월 출시 당시 경쟁모델 대비 크게 높은 가격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이 때문에 크루즈 디젤 모델의 판매가격 역시 주목을 받았다.

당초 시장에서는 크루즈 디젤이 가솔린 모델 대비 270만 원 가량 비싼 수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형 세단 말리부의 경우, 디젤과의 가격 차가 288만 원이었기 때문이다.

올 뉴 크루즈 디젤의 책정된 가격은 시장 예상에 어느정도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은 앞서 프로모션을 통해 가격을 상쇄시키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만큼 소비자에게 합리적 가격대로 소구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설리반 한국지엠 부사장은 지난 1일 행사에서 "크루즈 디젤의 제품력이 경쟁모델보다 우월한 부분이 있어 가격이 공개되면 경쟁력 있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책정된 가격만 보지 말고 내놓을 프로모션을 염두에 두고 실제 가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