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단 과반 출석·과반 찬성 시 심의 시작
16일 임시주총에서 제29대 무역협회장 선임
[미디어펜=나경연 기자]한국무역협회는 6일 차기 무역협회장 선출 작업에 공식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오는 10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무역협회 회장단 회의를 통해 차기 무역협회장을 추대할 예정이다.

   
▲ 한국무역협회 로고 사진/사진= 한국무역협회 제공


회장단은 협회 소속 상근 임원 3명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등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재적 회장단 과반수 출석, 과반수 찬성 요건이 충족되면 주요 안건에 대한 심의가 시작된다. 

이날 차기 무역 회장이 추대되면 16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제 29대 무역협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일각에서는 김영주 전 산업부 장관,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 전윤철 전 감사원장, 홍재형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박봉흠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등을 회장직 후보로 추측하고 있다.

김영주 전 장관은 장관 재임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했고,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거치는 등 두 사람 모두 실무 경험이 풍부한 경제 관료 출신이다. 

전 전 감사원장은 문재인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홍 전 부총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선관위원장을 역임해 현 정부와 깊은 연결고리가 있다.

아울러 조환익 사장은 산업부 차관을 역임하고 코트라와 무역보험공사 사장을 거치는 등 무역 정책에 해박한 인물로 꼽힌다. 

현재 무역협회장 자리는 지난 24일 김인호 전 무역 회장이 "정부로부터 사임 메시지를 받았다"며 자리에서 물러난 후 공석인 상태다. 
[미디어펜=나경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