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6일 당내 보수통합파 의원 9명이 탈당을 선언한 것과 관련, "탈당 사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몇 명이 남더라도 가고자 했던 길로 계속 가겠다는 마음에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남은 사람들이 당을 지키고 최대한 많이 남을 수 있도록 설득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남은 11명의 의원과 당협위원장 가운데 당을 지킨다는 분들, 그리고 당 사무처의 남은 식구들이 최대한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도 했다.

이날 탈당을 결행한 통합파 9명에 대해선 "끝까지 바른정당을 같이 지키지 못하고, 자유한국당으로 가시겠다는 분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아쉽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개혁 보수의 길이라는 초심을 지키지 못해 서운하다"고 했다. 

아울러 11·13 전당대회 개최 여부에는 "오늘 오후 2시에 TV토론을 포함한 전당대회는 그대로 치르는 게 맞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답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정운천·박인숙 두 후보의 사퇴에도 전당대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바른정당 소속 김무성·강길부·주호영·김호영·김용태·이종구·황영철·정양석·홍철호 등 9명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한 바 있다.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6일 탈당 문제와 관련, "가고자 했던 길로 계속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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