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대 중국관련 소비주가 한중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갈등 완화 기대감으로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표적인 면세점주인 롯데쇼핑과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2.63%, 1.91% 오른 23만4000원, 7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투어(1.81%)와 롯데관강개발(0.76%), 모두투어(0.53%) 등 여행주도 올랐다.

화장품주도 큰 폭으로 뛰었다.

잇츠한불(8.59%)은 8% 넘게 올랐고 한국화장품제조(6.67%), 코리아나(6.11%), 한국콜마홀딩스(4.45%), LG생활건강(2.70%), 한국콜마(2.38%), 코스맥스(2.19%), 한국화장품(1.98%) 등도 상승세를 탔다.

아모레퍼시픽은 0.78%오른 3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예기획사 에스엠(7.48%)과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5.86%)을 비롯해 CJ E&M(5.87%), 와이지엔터테인먼트(3.19%), 큐브엔터(2.03%)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지난달 말 한중 관계 개선 협의문 발표를 전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월 사드배치 결정 이후 지속됐던 사드이슈가 봉합국면으로 진입했다"며 "이제는 사드관련주를 중국 소비 수혜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갈등이 완화되는 가운데 오는 11일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 데이인 '광군제'가 예정돼 있다"며 "한국의 화장품,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들이 프로모션을 강화해 중국 소비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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