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메이저리그 사이영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던 레전드 투수 로이 할러데이가 경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40세.

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파스코 경찰에 따르면 로이 할러데이는 자신의 단발 엔진 경비행기를 타고 가다 멕시코만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경비행기에는 할러데이 혼자 타고 있었다.


   
▲ 사진=MLB 공식 홈페이지


로이 할러데이는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의 상인 사이영상을 양대 리그에서 모두 수상(2003년 아메리칸리그, 2010년 내셔널리그)한 선수로, 199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16년간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203승 105패 평균자책점 3.38. 올스타에도 8차례나 선정됐으며, 포스트시즌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어깨 부상 끝에 2013년 12월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야구 팬들은 갑작스레 전해진 할러데이의 비보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양대리그 사이영상에 명예의전당 헌액도 가능해 세상 부러울 것 하나 없어 보였는데 인생이란 게 진짜 허무하다", "인생 참 덧없다",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완투형 에이스였는데" 등 고인을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미 연방항공청(FAA)은 현재 할러데이가 탄 비행기의 추락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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