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전날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을 우회하는 일은 없다"고 말한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들어 세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했다"며 "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제를 정착하기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일각에서 제기한 '코리아 패싱' 논란에 한국을 우회하는 일이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며 "앞으로는 코리아 패싱이나 균형외교를 둘러싼 국내의 소모적 정쟁이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정상회담은) 강력한 군사적 대응 태세 구축과 평화적 방식에 의한 해결이라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일관되게 견지한 원칙에 대한 지지를 확인해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 "잠시 후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여야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국회 연설 한 마디 한 마디는 미국의 대(對) 한반도, 대 아시아 정책으로 이어지기에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우리 국회로 모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추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어제 야당이 정쟁을 중단하고 정부 비판을 자제하겠다고 밝힌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