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문규현(34)이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제1호 계약자가 됐다. 문규현은 원 소속팀 롯데와 8일 계약기간 2+1년에 총액 10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FA 자격을 획득한 18명의 선수 중 첫 번째 계약이다. 롯데에서는 이번에 강민호, 최준석, 손아섭, 이우민, 문규현 등 5명이 FA 시장에 나왔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계속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문규현은 "16년 동안 롯데에서만 뛰었기 때문에 팀과 나를 나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한 팀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맡은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2년 2차 10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한 문규현은 통산 863경기 출전해 타율 2할4푼7리 20홈런 218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후배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110경기에서 타율 2할7푼(304타수 82안타) 6홈런 42타점의 성적을 냈다.

롯데 구단은 문규현에 대해 "최근 3년간 꾸준히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안정적인 내야 수비와 작전 수행 능력으로 팀에 기여했다"고 FA 계약을 빨리 성사시킨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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