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홈런 등 맹활약...워싱턴 텍사스 감독 “발목 치료 위해 휴식 주고 싶어...”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3호 홈런을 포함, 맹타를 휘둘렀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를 향한 지극 정성을 보였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는 솔로포를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 추신수 AP=뉴시스 자료사진
 
1회초 3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2사 주자 없이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예열을 마친 추신수의 방망이는 0-2로 뒤진 6회에 묵직하게 돌았다.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에일절스 선발 헥터 산티아고의 초구 싱커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포를 작렬했다. 추신수의 시즌 3번째 대포였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흥이 난 텍사스 타선은 이후 2점을 추가, 3-2 역전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3-2으로 앞선 7회 2사 1,2루에 나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시즌 9번째 타점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7회초 세 번째 안타를 때려낸 후 주루하는 과정에서 발목에 통증을 느낀 추신수는 7회말에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후 워싱턴 감독은 '달라스 모닝 뉴스'를 통해 “추신수는 5-2 승리를 끝까지 지키길 원했지만 발목 치료를 위해 휴식을 주고 싶어 교체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감독은 “우리는 모험 하지 않을 것이다. 추신수의 발목을 다시 한번 평가할 것이다”며 부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워싱턴 감독 말대로 발목 부상이 재발한 경우 추신수는 1, 2경기 정도 지명 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추신수 3호 홈런 소식에 네티즌들은 “추신수 3호 홈런, 역시 추신수” “추신수 3호 홈런, 텍사스 추신수 덕에 이겼네” “추신수 3호 홈런, 역전 홈런도 기대했는데” “추신수 3호 홈런, 감독도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