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한국은행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시중에 유통되는 통화량 증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9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9월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평잔·계절조정 기준) 규모는 248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 늘어났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까지 포함하는 광의의 통화지표로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하다.

최근 M2의 증가율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 9월 9.4%, 10월 8.8%로 하락한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7.5%로 떨어졌다.

올해 지난 7월 5.1%를 기록했고 9월에는 4.6%까지 주저앉았다. 민간신용 증가율 축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상품별로 살펴보면 전월비 기준 2년미만 정기예적금은 7조원 늘었다. 수익증권은 3조3000억원, 현금통화가 2조3000억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전월 대비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0조6000억원, 기타부문이 3조4000억원이 늘었다.

9월 협의통화(M1)은 평균잔액 기준 81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났다.

전년동기 대비 9월 금융기관유동성(Lf)과 광의유동성(L)은 기간 각각 5.9%, 6.7%씩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