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압수수색 '정치적 목적 지닌 편향된 조사 의심'...새정치연합

 
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추돌사고와 관련, 서울메트로 본사 압수수색이 시작된 데 대해 "정치적 목적을 가진 편향적 조사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세월호 참사에서 검찰과 경찰이 보여준 전례에 비해 지나치다 할 정도로 발 빠른 조치가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 사상초유의 지하철 추돌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2일 추돌된 지하철 2호선 전동차의 운전적 앞유리에 금이 가 있다./사진=뉴시스
 
한 대변인은 그러면서 "편향 없이 철저히 사고원인 조사에 집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큰 인명피해가 없고 사고가 수습중인 상황에서 특별히 중대한 범죄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검경이 오늘 오전 11시께 서울메트로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한 대변인은 "다행스럽게도 어제(2일) 발생한 서울지하철 2호선 전동차 추돌사고는 서울시의 적극적인 사고현장 지휘와 대처 노력으로 추가 피해 없이 수습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사고와 관련해 서울 서초동 서울 메트로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압수수색에 나섰으며, 2호선 추돌사고와 관련된 운행일지, 무전 교신 내용 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메트로 압수수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메트로 압수수색, 박원순 겨냥?” “서울메트로 압수수색, 메트로는 싫지만 뭘 잘못했다고” “서울메트로 압수수색, 철처히 수사해야” “서울메트로 압수수색, 평소 자잘한 사고도 많잖아” “서울메트로 압수수색, 공정한 수사 부탁”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