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사파' 논란을 빚었던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하루 만에 운영위에서 사임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전 의원은 임종석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과 설전을 벌였던 6일 청와대 국감에는 참석했지만, 국가인권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7일 국감에는 김순례 의원이 대신 들어왔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 측은 "애초 박찬우 의원이 운영위원이었지만, 박 의원이 운영위를 떠남에 따라 6일 하루만 질의를 대신 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 측도 "한 달 가량 전 원내부대표 및 운영위원에서 사임했고, 아직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아 한국당 운영위원 한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다"며 "당 지도부가 판단해서 전 의원과 김 의원을 하루씩 운영위에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를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의도를 가지고 전 의원을 운영위에 들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 의원 측은 "미리 계획된 일정에 따라 사임한 것이다. 국회의장의 결재까지 받은 사안이다. 민주당에서 이를 두고 무슨 의도가 있다는 듯이 얘기하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하루 만에 사임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사진=전희경 의원 페이스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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