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사퇴불구, 여전히 현직인것처럼 기재해

석호현 경기도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허위 경력기재 의혹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 예비후보로 나선 석호현씨가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형 포털 네이버에 석호현 예비후보를 치면 3일 오후 5시20분 현재 그의 경력사항에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으로 기재돼 있다. 하지만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홈페이지에는 이경자씨(경기도 분당구 정자동에서 안촌유치원 경영)가 이사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 네이버에서 석호현 경기도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를 치면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으로 기재돼 있다. 석호현 예비후보는 보름전에 이미 이사장직을 사퇴했으며, 현재는 이경자씨가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석후보가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석호현 후보는 한국유치원연합회 이사장을 사퇴한지 보름가량 되는데도 여전히 현 이사장인 것처럼 경력을 기재한 채 교육감 선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논란을 빚고 있다.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교육과 정직과 도덕성을 가르치고, 지도해야 할 경기도 교육감 수장후보가 자신의 경력을 잘못 표시하는 것은 도덕성에 심각하 결함이 있다는 게 중론이다.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로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석호현씨가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 예비후보로 나서면서 그를 지지하는 그룹과 사퇴를 주장하는 세력이 맞서 분열과 갈등을 빚어왔다. 석씨는 연합회내부 갈등과 관련, 지난달 중순 이사장직을 내놓았다.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홈페이지에는 이경자씨가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것으로 기재돼 있다.

유치원총연합회 내부에선 석호현씨가 이사장직 타이틀을 갖고 교육감 선거를 치를 경우 다른 후보들과의 불공정 경쟁 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교육감의 지시 및 감독을 받는 산하협회장이 교육감에 출마할 경우 사후 특혜 시비를 초래하고, 산하협회에 대한 제대로 된 관리감독을 할 수 없다는 점도 거론돼왔다.

석호현 후보켐프는 3일 이에대해 “석후보가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것은 맞다”면서도 “후보자 이력서에 현지 이사장인 것처럼 기재돼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얼버무렸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