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성장과 해외업체 인수 등 영향
   
▲ CJ제일제당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CJ제일제당은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9.9% 증가한 4조4107억원(이하 대한통운 포함 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0.7% 늘어난 2693억원을 시현했다. 

전 사업부문의 매출이 성장했으며, 특히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군 판매 호조에 브라질 셀렉타(Selecta), 러시아 라비올로(Raviolo) 등 해외업체 인수효과가 더해진 식품부문이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CJ제일제당 측은 설명했다. 

주요 아미노산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바이오 부문 및 동남아 신규 거점을 활발하게 확대한 생물자원 부문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고수익 가공식품 판매가 지속 확대되고 주요 곡물가격이 안정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CJ제일제당의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50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하며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성을 유지했다. 

햇반이 25%, 냉동식품군이 24%씩 매출이 늘었고, 최근 출시된 HMR 주요 제품군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주력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했다.

여기에 브라질 업체 셀렉타(Selecta) 인수 효과도 식품부문의 외형성장에 기여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만두 판매 증가가 지속되는 등 가공식품 분야의 글로벌 매출이 약 48% 가량 늘어나는 성과도 있었다.

한편 주요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고 효율이 낮은 판촉행사를 줄이는 등 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전체 식품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31%늘어난 1497억원을 시현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안정으로 식품부문 수익성은 4분기에도 전년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대부분의 아미노산 판매량이 늘며 전년비 12% 증가한 5109억원을 기록했다. L-메치오닌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60% 이상 증가했고,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과 핵산, 발린의 판매량도 늘었다. 트립토판의 글로벌 판가가 상승하면서 바이오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5.8% 늘어난 421억원을 시현했다. 라이신 이후 메치오닌과 트립토판, 알지닌과 발린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전체 매출의 약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액은 52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해 전체 외형 성장에 기여했고, 자회사인 CJ헬스케어(제약)는 영업이익이 41% 늘어나는 성과도 있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구조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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