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반대 청원이 3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들은 조두순의 죄질을 조명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8세 여자아이를 성폭행한 일명 '나영이 사건'(조두순 사건)은 지난 2008년 12월 11일 발생했다.

당시 조두순은 여자아이를 성폭행하고 마구 폭행을 가했으며, 이로 인해 아이는 항문은 물론 대장까지 잃었다.

검찰은 아동성폭행범 조두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유기징역 12년을 선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조두순은 술을 마셔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이 인정돼 감형을 받았다.


   
▲ 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과거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조두순이 감옥에서 지내다 출소한 최모씨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조두순은 편지를 통해 "그때 술을 많이 마셨으며 그런 일을 한 기억이 없다. 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전과자라는 사실 때문에 검사가 자신을 부당하게 대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전과 12범인 조두순은 이전에도 20대 여성을 성폭행해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됐으나 술에 취해있었다는 이유로 음주 감경을 받은 전력이 있다.

이에 피해자가 심각한 신체적 손상을 입는 등 범행의 극악성에 비해 형량이 너무 가볍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조두순의 출소가 3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9월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이 올라왔으며, 청원 서명 참여자는 9일 오전 기준 34만 1000여명을 넘어섰다. 

한편 조두순은 오는 2020년 12월 출소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