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야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이에 대한 비난도 적지 않다.

김용옥 교수는 3일자 한겨레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 박근혜 정부의 구조적 죄악의 책임은 궁극적으로 모두 박근혜 본인에게 돌아간다”며 “세월호 참변의 전 과정을 직접적으로 총괄한 사람은 박근혜 한 사람일 수 밖에 없다”고 박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었다.

▲ 김용옥 교수/뉴시스 자료사진

이어 김용옥 교수는 “이 사회의 주류 언론들이 이 기회에 박 대통령이 책임소재가 있는 모든 행정조식, 또 세모-청해진과 같은 음흉한 범죄기관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과격한 주장을 펴지만 이것은 사태의 본질적 해결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오히려 박근혜에게 무소불위의 과거 독재자가 휘두를 수 있는 권력을 부여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옥 교수는 “그대가 진실로 이 시대의 민족지도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정도일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이 차마 여의치 못하다고 한다면 정책의 근원적 기조를 바꾸고 거국적 내각을 새롭게 구성해 그대의 허명화된 카리스마를 축소하고 개방적 권력형 상태를 만들며 주변의 어리석은 유신잔당을 척결해야 한다”고 박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 페이스북 캡처

▲ 페이스북 캡처

일부 네티즌들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김용옥 교수의 발언이 ‘망언’이라며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한참 조용하다 했더니…매스컴 타고 싶었구나”라고 말했고 다른 한 네티즌은 “인간XXX”라며 과격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구를 떠나라”며 “희한하다”고 말했다. 트위터 아이디 @ky*****는 “김용옥 선생! 평양에서 성접대를 잘 받았습니까?”라고 김용옥 교수의 기고글에 대해 비난을 보냈다.

트위터 아이디 @Dan********는 “도올이 무슨 자격으로? 이단은 이단만 챙기려는가? 김용옥이 이런 발언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려해서 오늘 트윗에 김용옥이 날리고 있었구나”라는 글을 올렸다.

@App******는 “도올 김용옥, 이사람 정신 온전한 한국의 최고 지성 맞습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