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할리우드 배우 찰리 쉰이 과거 코리 하임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복수의 해외 매체를 통해 찰리 쉰이 19살이던 1986년 영화 '루카스'를 촬영하며 당시 13살이던 배우 코리 하임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사진=영화 '루카스' 스틸


보도에 따르면 코리 하임의 오랜 친구인 배우 도미니크 브라시아는 내셔널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코리 하임이 촬영하는 동안 흡연구역에서 찰리 쉰과 마리화나를 피우고 성관계를 했다'고 고백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하지만 찰리 쉰은 성관계를 가진 후 코리 하임을 냉정하게 대하며 무시했다고 하더라. 코리 하임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찰리 쉰 측은 이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영화 '플래툰', '월스트리트', '못 말리는 람보' 등으로 인기를 끈 찰리 쉰은 문란한 성생활, 마약 중독, 가정 폭력 등 숱한 스캔들에 이어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 사진=JTBC


특히 그는 에이즈 감염 사실을 2년간 숨기며 이를 은폐하기 위해 100억원을 쓴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또한 에이즈 감염자임을 숨기고 여자 톱스타들과 무차별한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찰리 쉰은 1995년 모델 도나 필과 결혼했지만 1년 만에 결별했고, 2002년 배우 데니스 리차드와 결혼했다. 하지만 2년 만에 또 파경을 맞았고, 2008년 배우 브룩 뮐러와 다시 결혼했다. 이어 그는 2009년 12월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돼 구설수에 올라 2011년 이혼했다. 2014년 11월 성인영화 배우인 브렛 로시와 네 번째 웨딩마치를 올렸다. 

찰리 쉰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 코리 하임은 캐나다 출신 배우로 1984년 영화 '사랑의 시련'으로 데뷔했다. 이후 '운전면허', '로스트 보이즈' 등에 출연하며 80년대 아역 배우로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약물중독에 빠져 재활센터에서 수 차례 치료를 받았고, 지난 2010년 38세 나이에 폐에 물이 차는 폐울혈(폐에 체액이 과하게 쌓여 호흡이 곤란해지는 병)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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