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야구 선수 A씨가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 선수는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9일 보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1형사부(김정민 부장판사)는 강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게 이날 징역 2년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했다.

A씨는 지난 1월 전 여자친구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강제로 성관계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합의에 따른 성관계였다며 강제성을 부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헤어지기로 하고도 함께 동거 관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성폭행해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도주 우려가 있어서 법정 구속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이보다 앞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지난해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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