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진도 방문, 진중권 “'당장 이민갈거에요!' 통곡...대통령이 저렇게 했어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전남 진도를 찾았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문재인 의원의 진도 방문에 대해 언급해 화재를 모았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일 진도 팽목항을 방문, "세월호와 함께 대한민국의 국격이 침몰하고 정부에 대한 신뢰까지 다 침몰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진중권 교수 트위터 캡처
 
진도체육관에서 문재인 의원을 만난 한 실종자 어머니는 "우리 아이가 유실되게 생겼다. 같은 자식을 키우는 처지에서 꼭 살려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가족들을 위로한 뒤 체육관 밖으로 빠져나온 문재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시신을 건져만 내도 다행이다, 축하한다'고 하는 말씀을 들으니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진중권 교수는 이날 "휴…대통령이 저렇게 했어야 하는데…"라는 글과 함께 "문재인 만난 어머니 '당장 이민갈거에요!' 통곡"이라는 글을 링크했다.
 
이어 "그러고 보니 문재인 캠프의 대선 슬로건이 떠오르네요. '사람이 먼저다' 그때는 그냥 선거용 구호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 안에 우리 사회에서 우선시해야 할 가치에 관한 중요한 정치철학적 화두가 담겨 있었던 것. 이익이냐, 생명이냐…"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의 책임을 묻는 것과 별도로, 생명 위에 이익을 올려놓는 이 사회의 지배적 가치관에 대해 우리 자신도 성찰해야 하지 않을까. 수백의 생명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이를 깨닫게 된 것도 통탄할 일이지만, 그보다 더 통할 일은 그렇게 비싼 값을 치르며 깨닫고도 현실을 본질적으로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것. 뭘, 어디서부터 해야 할까요?"라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는 또 "수백의 생명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이를 깨닫게 된 것도 통탄할 일이지만, 그보다 더 통탄할 일은 그렇게 비싼 값을 치르며 깨닫고도 현실은 본질적으로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것. 뭘, 어디서부터 해야 할까"라고 적었다.
 
끝으로 "우리가 희생자들의 죽음에 이토록 미안한 것은 늑장대응, 우왕좌왕으로 구할 수 있는 목숨들을 구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그 사고의 원인에 우리 모두가 어떤 식으로든 연루되어 있다는 무의식적 죄의식 때문일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의원 진도 방문 소식에 네티즌들은 “문재인 의원 진도 방문, 조용히 위로” “문재인 의원 진도 방문, 연휴 첫날인데” “문재인 의원 진도 방문, 고맙습니다”“문재인 의원 진도 방문, 사람이 먼저다, 당연한 말인데” “문재인 의원 방문, 정치인 오지 말랬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