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KB국민은행은 10일 용산에 위치한 국방컨벤션에서 '2017 장병소원성취 프로젝트'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국민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해 올해 8번째를 맞이한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장병(병사, 간부, 군무원 등)이 이루고 싶은 소원을 사연과 함께 응모하면 소원을 이뤄주고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작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총 5479건의 소원이 응모됐다. 심사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상 10명, 우수상 20명, 장려상 30명, 행운상 60명이 선정됐다. 특별상부문은 가족사랑특별상 10명, 나라사랑특별상 4명, 부대사랑특별상에는 10개 부대가 최종 선정됐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조범기 일병은 “지체장애로 낡고 불편한 의족에 의존에 생활하시는 아버지를 위해 몸에 맞는 새로운 의족을 선물해드리고 싶었다”며 “이번 계기로 그 동안 간절히 바라던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특별히 시상식에는 조일병의 부모님도 함께 참석해 새 의족 교환권을 아버지께 전해드리는 소원실현식도 진행돼 더 큰 감동을 주었다.

시상식장에는 장려상을 수상한 구본각 일병의 소원인 일러스트레이터 작품 전시회도 시상식장에 함께 마련해 시상식 참석자들의 좋은 반응과 함께 구일병의 꿈을 응원해 주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장병들의 소원을 실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병영 생활뿐만 아니라 나아가 앞으로의 삶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