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일간베스트를 분석한 방송에 앞서 일베에 의해 공격받은 한 기자의 일화를 공개했다.

3일 방송 예정인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일베’와 ‘행게이’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도 없다” 편이 전파를 탄다.

   
▲ 그것이 알고싶다 '일베' 특집/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이날 제작진은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이용자들에 의해 공격받은 한 인터넷 언론사 기자 A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취재한 기자 A씨는 “지난 2012년 스토킹에 시달렸다. 늦은 밤이면 자신의 집 앞에서 서성이는 남자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일행은 아니었다”며 “그 중 몇은 초인종을 누르고 말을 걸기도 했다. ‘성적 노예’를 보러 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뿐 아니라 이상한 전화가 빗발쳤다. 유명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냐, 은행의 부장이냐고 묻는 전화, 변태행위를 원하는지에 대해서도 물어봤다”며 ”수화기 너머로 신음소리를 흘리는 남자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발신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A씨가 공격받는 이유는 일베 사이트를 비판하는 기사를 쓰자 일베 회원들이 A씨의 신상을 털고 A씨를 사칭해 인터넷 여기저기에 A씨의 전화번호를 남겼던 것이다.

아울러 성인사이트에 A씨의 집 주소까지 공개되기도 했다. 현재 일베 회원들을 상대로 A씨는 200여건 이상의 고소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신과 진료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일간베스트 저장소 이용자들과의 심층 인터뷰와 각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일베의 각종 사고 이면의 의미와 속내를 들여다봤다.

제작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일베 사이트에 작동하는 주요 문제 코드를 극우 성향의 정치색, 소수자에 대한 혐오, 막장 문화 등 세가지 정도로 압축했다.

한편 일베에 대한 그것이 알고싶다의 분석은 이날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도대체 어떤 게 진실일까”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대박 무서워”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진행은 오늘도 역시 김상중!”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일베 정치색이 왜 그런거야?”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저번 주는 세월호 참사 특집이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최고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