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인도 예정..."건설경기 호조, 상용차 공급 박차"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현대자동차가 파키스탄 시장에 진출한 지 1년만에 상용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경제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파키스탄에서 상용차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을 펴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 9일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상용수출사업부 이인철 전무, 파키스탄 현대차 상용 대리점 '알하즈 현대'의 빌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트럭 엑시언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가 이번 계약을 통해 전달하는 엑시언트 차량은 트랙터 100대, 덤프 50대, 카고 50대 등 총 200대다.

   
▲ 엑시언트 파키스탄 공급 계약 조인식에 참석한 (앞줄 왼쪽부터)'알하즈 현대(Al-Haj Hyundai)'의 빌랄(Bilal Khan Afridi) 사장과 상용수출사업부 이인철 전무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파키스탄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가 차량인 대형트럭을 200대나 공급하게 된 것은 파키스탄 내 현지 고객들이 현대자동차의 품질 우수성과 상품 경쟁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에 따라 경제 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파키스탄 지역 인프라 건설 현장에 차질이 없도록, 내년 초부터 엑시언트 생산에 들어가 내년 중에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파키스탄의 열악한 현지 도로 사정을 감안해, 가혹한 주행 환경 속에서도 높은 내구성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철저한 품질테스트를 거쳐 고품질의 현지 맞춤형 차량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이 현대자동차 대형트럭 엑시언트의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파키스탄 시장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을 시작으로 건설 경기가 점차 호조되고 있는 파키스탄 시장 내 상용차 공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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