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일베 회원 “남의 기분 생각하면서 인터넷 하지는 않는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를 심층 취재했다.
 
3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일베'와 '행게이' 어디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다'를 주제로 일간베스트의 실체를 파헤쳤다.
 
   
▲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즈음 탄생한 일베는 현재 수십만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시 접속자 수가 약 2만 명이 넘는다. 네티즌과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적 인터넷 커뮤니티 중 하나로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철부터 일베는 극우성향의 사이트로 주목을 받아 왔다.
 
자살이나 성도착증과 관련된 사진, 성폭행과 관련된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세간에서는 일간베스트 저장소를 ‘쓰레기 저장소’, 일베 이용자는 일베와 벌레 蟲(충)을 합성한 단어 ‘일베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일간베스트 저장소 이용자들과의 심층 인터뷰와 각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일베의 각종 사고 이면의 의미와 속내를 들여다봤다.
 
제작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일베 사이트에 작동하는 주요 문제 코드를 극우 성향의 정치색, 소수자에 대한 혐오, 막장 문화 등 세가지 정도로 압축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일간베스트' 회원인 24세의 한 남성은 전라도를 겨냥한 욕설 글을 주로 남겼다. 그는 이로 인해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상처를 조금이라도 고려해야 하는 게 상식적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남의 기분을 생각하면서 인터넷을 하지는 않는다"며 "자기 만족을 위해 인터넷에서 이렇게 노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다 반 장난인데 그렇게 비도덕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내 표현의 자유를 누린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도대체 어떤 게 진실일까”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대박 무서워”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남의 기분 무시하면 않되지요”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일베 정치색이 왜 그런거야?”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정신병 치료까지 받아야 한다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