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회원, 5.18 희생자 모욕...“날씨 죽이네. 홍어 좀 밖에 널어라"

 
3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일베'와 '행게이' 어디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다'를 주제로 일간베스트의 실체를 파헤쳤다.
 
제작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일베 사이트에 작동하는 주요 문제 코드를 극우 성향의 정치색, 소수자에 대한 혐오, 막장 문화 등 세가지 정도로 압축했다.
 
   
▲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
 
네티즌과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적 인터넷 커뮤니티 중 하나로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철부터 일베는 극우성향의 사이트로 주목을 받아 왔다.
 
자살이나 성도착증과 관련된 사진, 성폭행과 관련된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세간에서는 일간베스트 저장소를 ‘쓰레기 저장소’, 일베 이용자는 일베와 벌레 蟲(충)을 합성한 단어 ‘일베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베가 단순히 강력한 정치색 때문에 비난을 받을 필요는 없다. 다만 우리는 왜 그들이 끊임없는 논란을 받는지 궁금했다”고 방송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일간베스트'에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의 주검 사진을 두고 "햇살 봐라. 날씨 죽이네. 홍어 좀 밖에 널어라"라고 쓴 글이 올라온 바 있다. 
 
또 "5월 18일 주말을 맞아 광주 수산시장을 찾은 많은 주민들이 진열돼 있는 홍어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라는 글도 있었다.
 
해당 일간베스트 글을 본 시청자들은 "유가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도대체 왜들 저럴까”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그냥 죽은 사람도 저렇게 묘사하면 죄 받지”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남의 기분 무시하면 않 되지요”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일베 정치색이 왜 그런거야?”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피해자는 정신병 치료까지 받아야 한다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