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홍상수 감독이 부인과의 이혼 소송에 돌입하는 가운데, 연인 김민희와는 신작을 준비 중이다.

오는 12월 15일 홍상수와 부인 A씨의 이혼 재판 첫 기일이 서울가정법원 제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홍상수는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있으며, A씨는 가정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7일 이혼 소송이 제기된 이후 7차례나 진행된 송달을 모두 받지 않았다. 이에 홍상수 측은 변호인을 통해 공시송달을 신청, 법원은 9월 공시송달 명령을 내렸다. 결국 두 사람의 이혼 재판은 이날 첫 기일을 시작으로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 사진=미디어펜 DB


홍상수와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감독과 배우로 만났다. 이후 두 사람이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져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해 6월 불륜설이 터진 두 사람은 미국으로 동반 출국하는가 하면, 다음 달 하루 간격으로 귀국해 칩거 생활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렇게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던 홍상수와 김민희는 지난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불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 논란에 불을 붙였다.

당시 홍상수 감독은 "저희는 사랑하는 사이이며,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김민희 역시 "진심을 다해서 사랑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홍상수는 아내와 이혼을 결심하기에 이르렀지만, 아내 A씨는 가정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

한편 홍상수는 후반 작업 중인 22번째 신작 '풀잎들'을 통해 김민희와 다섯 번째 호흡을 맞췄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후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를 함께 작업했다.

'풀잎들'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9월 서울 안국동 등지에서 극비리에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 외에도 정진영, 권해효, 김새벽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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