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비판 기자에 인신공격 신상털기...‘홍어’ 호남 비하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다뤄 화제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3일 밤 방송은 ''일베'와 '행게이' 어디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다'를 주제로 '일간베스트'의 실체를 파헤쳤다.
 
   
▲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일간베스트 이용자들과의 심층 인터뷰와 각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일베의 각종 사건 사고 이면의 의미를 살펴보는 내용이 소개됐다.
 
2011년 탄생한 ‘일베’는 전체 수십만의 회원, 동시 접속자 수 약 2만명이 넘으며 네티즌과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적 인터넷 커뮤니티 중 하나다. 
 
제작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일베 사이트에 작동하는 주요 문제 코드를 극우 성향의 정치색, 소수자에 대한 혐오, 막장 문화 등 세가지 정도로 압축했다.
 
그러나 호남 지역, 여성에 대한 과도한 비하와 극우 성격을 띠는 정치색, 일부 범죄 행위 옹호 및 종용 등의 행태로 도마 위에 자주 오르고 있다. 
 
실제 이날 방송에서 '일베'에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의 주검 사진을 두고 "햇살 봐라. 날씨 죽이네. 홍어 좀 밖에 널어라"라고 쓴 글과 "5월 18일 주말을 맞아 광주 수산시장을 찾은 많은 주민들이 진열돼 있는 홍어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라는 글이 있었다.
 
방송에 앞서 일베 피해자인 A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리 경고.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일베편' 곧 시작합니다. 만약 이를 바탕으로 인신공격 및 남의 사진을 거론해 신상털기 하는 경우 미리 법적 조치할 수 있음을 예고합니다. 방송은 방송대로 보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의 게시물이 유해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일간베스트 회원들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는 내용의 A 기자 인터뷰가 공개됐다.
 
A 기자는 일간베스트에 게시물을 올린 후 휴대폰 번호 등 일명 '신상'이 공개됐고, 그의 휴대폰 번호는 일간베스트 회원들에 의해 악의적인 용도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실이나 성도착증과 관계된 사진, 성폭행과 관련된 게시물이 올라오며 ‘일간베스트저장소’는 ‘쓰레기저장소’, ‘일베’ 이용자는 ‘일베충’(일간베스트저장소와 벌레 충蟲의 합성어)라고 언론에서 불리기도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도대체 어떤 게 진실일까”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진짜 저급하네”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전라도 사람이 무슨 죄인가”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일베 정치색이 왜 그런거야?”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그냥 재미로 거짓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