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한화, '26세' 젊은 투수 키버스 샘슨 '70만달러'에 영입
2017-11-12 14:06:44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감독과 코치진 구성에 이어 외국인선수 영입에서도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대 젊은 투수를 그렇게 비싸지 않은 몸값에 영입했다.
한화 구단은 12일 "2018시즌 외국인투수로 미국 출신의 우완 키버스 샘슨(26)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샘슨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40만달러 등 총액 70만달러(약 7억8천만원)에 사인했다.
우완 샘슨은 188㎝, 102㎏의 체격조건에 최고 구속 150㎞의 묵직한 포심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던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지명을 받았고 2015년 신시내티 레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을 거쳤다.
▲ 사진=한화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을 소개한 MLB.com 캡처 |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31경기 등판(선발 14차례)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90경기(선발 141차례) 48승 43패, 평균자책점 4.16.
이번에 한화가 계약한 샘슨은 두 가지 점에서 주목된다. 우선 1991년생, 26세라는 젊은 나이다. 한화는 '건강하고 젊은 선발투수'라는 외국인투수 영입 기준을 세우고 이에 부합하는 선수 가운데 샘슨을 선택했다.
또 하나 70만달러라는 몸값이다. 웬만하면 100만달러를 훌쩍 넘는 최근 각 팀의 외국인선수 영입 경향에서 볼 때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이다. 지난해 한화의 두 외국인투수 오간도와 비야누에바의 몸값 합계는 330만달러나 돼 샘슨보다 두 배 이상 비쌌다.
한용덕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한화는 장종훈 송진우 등 팀 레전드 출신 코치들을 보강하고, 체질 개선에 나섰다. 가급적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영입도 자제하고, 외국인선수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젊은피를 수혈해 팀 분위기를 바꿔놓겠다는 계획이다.
한화 측은 "선발투수로 활약해온 젊은 외국인투수 샘슨의 영입으로 팀에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화의 달라진 행보, 주목 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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