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이 급증 추세다.

한국거래소는 11월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이 지난 10일 현재까지 4조 627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같은 기록은 월별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02년 2월의 4조 5781억원을 웃도는 규모로, 월별로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4조원을 넘어선 적은 과거 총 여섯 차례 밖에 되지 않았다.

올해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8월 2조 6882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찍은 이래 9월 3조 5268억원, 10월 3조 8496억원 등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새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지원과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여파로 분석된다.

특히 제약업종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분기 들어 9496억원에 달해 전 분기 대비 170%나 늘었다. 통신장비 역시 119% 불어났고 기타 업종(92%)과 오락문화(68%)도 증가율이 가파른 상태다.

단, 종목별로 보면 소수 대표종목에 거래가 집중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제약업종 셀트리온의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419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261% 늘었다. 셀트리온제약의 경우 3942%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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