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에는 키아누리브스가 노숙자가 된 사연과 함께 지미 새빌의 추악한 모습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소개한 키아누리브스는 영화 '매트릭스' 네오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키아누리브스가 미국 뉴욕 거리에서 노숙 생활을 하게 된 사연이 전파를 탔다.

   
▲ 키아누리브스/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키아누리브스의 노숙 생활은 그의 연인 제니퍼 사임의 죽음 때문이었다. 당시 키아누리브스는 절친 리버 피닉스가 약물 중독으로 사망한 이후 방황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키아누리브스는 자신의 곁을 지켜 준 제니퍼 사임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제니퍼 사임은 키아누리브스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임신 8개월 만에 유산의 아픔을 겪고 그의 곁을 떠났다.

이어 1년여 만에 교통사고로 제니퍼 사임이 사망했다. 이후 키아누리브스는 그녀를 지켜주지 못 한 자괴감에 집을 나와 노숙생활을 시작했다.

서프라이즈에서는 이어 지미 새빌의 두 얼굴에 대해 소개했다. 지미 새빌은 영국 BBC의 주요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국민MC였다. 그는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지난 2011년 생을 마감했다.

   
▲ 지미 새빌/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그런데 그가 죽은 지 몇 개월 뒤 20초 짜리 영상 한편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영상에는 지난1976년 지미 새빌이 '탑 오브 팝스'의 진행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이 영상에서 지미 새빌은 한 여성을 성추행 하고 있었다. 한 여성의 오른쪽 가슴과 배를 만졌고 그 여성은 놀라 지미 새빌에게서 떨어지려고 했다. 이 영상의 진실은 36년만에 밝혀졌다. 지난 2012년 영상 속 주인공인 실비아 에드워즈는 "지미 새빌이 성추행했다"고 말했다.

이후로도 지미 새빌에게 성추행,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의 증언이 쏟아졌다. 피해자의 수는 무려 450여명에 달했다. 놀라운 점은 지미 새빌의 악행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었지만 묵인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을 BBC와 경찰, 병원 측도 알고 있었지만 시청률 하락 또는 기부금이 끊길 것을 우려해 사건을 은폐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서프라이즈 키아누리브스 제니퍼 사임 지미 새빌, 인연이 참 희한하다” “서프라이즈 키아누리브스 제니퍼 사임 지미 새빌, 극과 극의 이야기네” “서프라이즈 키아누리브스 제니퍼 사임 지미 새빌, 역시 본 받을 만한 건 따로 있었어” “서프라이즈 키아누리브스 제니퍼 사임 지미 새빌, 안타깝다” “서프라이즈 키아누리브스 제니퍼 사임 지미 새빌, 완전 상반된 얘기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최고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