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해상안전운항 시스템·바레인 건강보험 시스템
전 세계 20여개국에 40여건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
[미디어펜=이해정 기자]LG CNS는 자사의 전자정부 시스템 해외 수출액이 2억5000만달러(한화 약 28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LG CNS는 최근 방글라데시 해상안전운항 시스템과 바레인 건강보험 시스템 구축 등 해외 전자정부 사업을 수주했다.

LG CNS는 방글라데시 선박부와 '해상안전운항시스템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방글라데시 남쪽에 위치한 벵골만을 운행하는 선박과 해안 무선기지국 및 관제센터간의 정보전달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LG CNS는 '해상조난통신'과 '통합항행안전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사업은 수출입은행 경제협력개발기금(EDCF)으로 추진됐다. 향후 2년간의 시스템 구축을 통해 2019년 말 오픈 예정이다. 

LG CNS는 "이번 전자정부 수출은 LG CNS가 우리나라 정부에서 운영하는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시 참여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 성과를 이뤄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LG CNS와 방글라데시 선박부가 해상안전운항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LG CNS 공공사업담당 배상헌 팀장, 방글라데시 샤에드 아리플 이슬람(Syed Ariful Islam) 선박청 청장. 가운데줄 왼쪽 세번째부터 LG CNS 공공사업담당 정운열 상무, 방글라데시 샤자한 칸(Shajahan Khan) 선박부 장관./사진=LG CNS 제공


방글라데시는 이번 사업으로 최첨단의 해상안전운항 통신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LG CNS는 이번 방글라데시 해상 분야 전자정부 수출을 발판으로 향후 5년간 예상되는 아시아 · 중동 지역 1500억원 이상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 CNS는 또한 지난달 바레인 국가건강보험 시스템 사업도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의 대표적 사례로, 대한민국 건강보험 시스템의 첫 해외 수출 사례다. 

사업은 바레인 보건최고위원회에 보험 청구와 심사 업무, 의약품 안심 서비스, 보험 통계 정보 제공 등 종합 건강보험시스템을 구축한다. 바레인 정부가 건강보험 개혁을 위해 자체 예산을 들여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간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LG CNS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LG CNS는 이번 사업이 LG CNS가 기존 국내 건강보험 시스템을 구축한 우수한 IT역량을 기반으로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 사업임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LG CNS는 2006년 인도네시아 경찰청 사업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스쿨, 인도네시아 재정정보, 콜롬비아 ICT교육, 라오스 조세행정정보, 우즈베키스탄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 등 지금까지 전 세계 20여개국에 약 40여건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