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일구대상 수상자로 허구연 KBO 야구발전위원장 겸 방송해설위원이 선정됐다.

한국프로야구 OB회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윤동균)는 '2017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11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 14일 발표했다. 

   
▲ 사진=MBC


최고 영예의 일구대상 수상자는 허구연 KBO 야구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선정됐다. 허구연 위원장은 오랜 방송 해설을 통해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며 야구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KBO 야구발전위원장으로서 야구 인프라 개선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노후한 야구장을 개선하고, 지자체의 야구장 건립에 자문과 설득을 아끼지 않은 결과 120여개의 야구장 건립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낸 공을 인정 받았다. 

최고 타자상은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SK 와이번스 최정, 최고 투수상은 20승으로 KIA 타이거즈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양현종이 수상한다. 양현종은 지난 2014년에도 일구상 최고 투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형님 리더십을 앞세워 온화하면서도 매서운 지도력으로 팀을 우승시킨 KIA 김기태 감독이 지도자상을 받는다. 신인상에는 어린 나이에 걸출한 기량을 보여준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 의지노력상에는 2006년 2차 4라운드로 입단해 10년 이상 무명생활과 부상을 이겨내고 두산 베어스 마운드의 한 축이 된 김강률을 선정했다. 

심판상은 이영재 KBO 심판위원, 프런트상은 팀을 정상으로 이끈 KIA 운영팀, 특별공로상은 아마야구의 어린 선수들 부상 예방을 위해 헌신한 선수촌병원 한경진 재활원장(KBO 육성위원)이 각각 수상한다. 

올해 신설된 고교야구 투수, 타자 MVP에는 배명고 곽빈과 서울고 강백호가 선정됐다. 

2017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2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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