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비서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김준기 DB그룹(옛 동부그룹)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3일 신청한 김준기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이날 오전 발부됐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김준기 전 회장은 비서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현재 신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에 체류하고 있지만 귀국 즉시 공항에서 체포해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경찰은 인터폴 등 국제 공조를 통해 김 전 회장을 현지에서 구인할지에 대해서도 검토를 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경찰 측에 “빨라야 내년 2월께 귀국할 수 있다”는 이유를 대며 지난달 2일과 12일, 이달 9일까지 세 차례 발송된 출석요구서에 대해 “출석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한바 있다. 

한편 김 전 회장의 비서였던 A씨는 올해 2∼7월 ‘상습적으로 추행을 당했다’며 김 전 회장을 고소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고 이틀 뒤에 김 전 회장은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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