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변희재 ‘거짓 조작 전력’...진중권, “일베는 불쌍한 애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특집 편에 대해 의견을 내놓았다. 
 
변희재 대표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SBS 일간베스트에서 저에게 출연 요청을 했는데 제가 거절했다고 방송했나 보군요”라고 말했다.
 
   
▲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변 대표는 이어 “두 가지 이유입니다. 첫째 저는 1월부터 방송출연을 100% 중단한 상태입니다. 둘째, 그간 SBS 그것이 알고싶다팀의 거짓 조작 전과 탓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일 “수십만의 이용자가 오가는 인터넷 사이트 어디에서나 사건 사고는 발생한다”며 “일베가 단순히 강력한 정치색 때문에 비난을 받을 필요는 없다. 다만 우리는 왜 그들이 끊임없는 논란을 받는지 궁금했다”고 방송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일반화의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하며 일베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교집합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11년 탄생한 ‘일베’는 전체 수십만의 회원, 동시 접속자 수 약 2만명이 넘으며 네티즌과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적 인터넷 커뮤니티 중 하나다. 
 
제작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일베 사이트에 작동하는 주요 문제 코드를 극우 성향의 정치색, 소수자에 대한 혐오, 막장 문화 등 세가지 정도로 압축했다.
 
그러나 호남 지역, 여성에 대한 과도한 비하와 극우 성격을 띠는 정치색, 일부 범죄 행위 옹호 및 종용 등의 행태로 도마 위에 자주 오르고 있다. 
 
진중권 교수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그것이 알고싶다 일베편은 많이 부족한 듯"이라며 "일베의 공격성의 바탕에 깔린 열등 의식을 정신분석으로 살펴야 했고 일베 운영에 관해 좀 더 깊이 파고 들었어야. 들어가다 만 기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어떤 게이가 '일부심(일간베스트 자부심)' 말하는 대목에서 뿜었다. 현실에서는 애써 감추는 부분에 대해 온라인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재미있는 현상"이라며 "'자아'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커뮤니티에 속한다는 사실에서 자부심을 느끼는 거다. 정확히 말하면 '자'부심을 가질 건덕지가 없는 아이들이 가상으로 만들어 느끼는 '타'부심"이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교수는 아울러 "거기(일간베스트)에는 어떤 처절함이 있지요. 일베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불쌍한 애들"이라고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도대체 어떤 게 진실일까”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대박 무서워”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역시 김상중!”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일베 정치색이 왜 그런거야?”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불쌍한 건 맞아”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뭘 속였다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