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오후 故 김주혁의 교통사고 사망과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 사진=나무엑터스


국과수 측은 "사망 원인은 머리뼈 골절 등 머리의 손상으로 판단된다"며 1차 소견과 같은 최종 사인을 밝혔다.

사인 가능성으로 제기된 심근경색은 부검을 통해서 확인되지 않았으며, 약물 등도 역시 검출되지 않았다.

국과수 측은 "약독물 검사에서 미량의 항히스타민제가 검출된 이외에 알코올이나 특기할 만한 약물과 독물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심장 검사에서도 심장동맥 손상이나 혈관이상, 염증 등이 없어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의 이상은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벤츠 SUV 차량에서 발견된 블랙박스는 사고 원인을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경찰 측은 "김주혁의 차량 블랙박스는 지난 2일 차량을 국과수에 감정의뢰하면서 정밀수색을 통해 차량 조수석 의자 밑에서 발견, 영상은 확인했으나 음성이 나오지 않아 국과수에서 음성 녹음 여부를 감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국과수 블랙박스 검사결과는 음성녹음 기능을 꺼둬 녹음 자체가 되지 않은 것 같고, 저장된 파일이나 블랙박스 본체에 혹시라도 음성녹음이 되어 있는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故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자신의 벤츠 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발생한 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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