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정우성과 곽도원이 뭉친 '강철비'가 실존 역사, 실화 소재 영화가 주를 이루는 극장가 트렌드를 과감히 깬다.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의 과거, 역사를 기반으로 한 실화 소재의 영화가 연이어 제작과 개봉을 이어오고 있다. '강철비'는 이러한 트렌드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관객이라면 모두가 한 번쯤 생각해 볼 법한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수도 있는, 핵전쟁 소재를 최초로 스크린에 펼쳐낼 예정이다.


   
▲ 사진='강철비' 티저 포스터


'강철비'(감독 양우석)는 과거의 이야기에서 소재를 얻는 범주를 벗어나 '만약에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한다면?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넘어온다면?'이라는 과감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10년 이상 '강철비' 프로젝트를 준비해온 양우석 감독은 "남과 북이 처한 엄혹한 현실에 대한 상상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세상이 된 것 같다. 남과 북의 긴장에 대해 냉철한 상상을 해보자는 의미에서 '강철비'라는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 사진='강철비' 스틸컷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을 맡은 정우성은 "북한이 미사일 한 방만 쏴도 전 세계가 들썩거리는데 막상 우리들은 생각보다 태연하다. 촬영을 하는 동안 그런 상황에 대해 깊게 이해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역의 곽도원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임이 너무나 피부로 와 닿았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 핵전쟁 시나리오로 대한민국에 뜨거운 화두를 던지는 '강철비'는 1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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