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 서밋홀에서 열린 제19차 한-아세안(ASEAN)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문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훈센 캄보디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아세안과 한중일이 함께하는 아세안+3회의에 참석, 북핵 공조와 역내 교류 협력을 강조했다. 

또 이날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등과 양자회담도 이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정상들이 참여하는 아세안+3회의에 참석해 역내 공조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우리 앞에 놓인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중심주의 또 양극화, 고령화, 기후변화 등 복합적인 도전들을 극복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정부의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설명하면서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정부의 신 북방정책을 재확인하고,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러시아까지 참여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를 통해 다자 안보 행보를 이어갔다. 아세안과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인도, 미국, 러시아를 더해 역내 안보 협의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통해 북핵 해결을 위한 각국의 관심과 협조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동포 간담회를 끝으로 7박8일간의 동남아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일 오후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