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성추행과 협박·사기 등 혐의로 소속사 대표 B씨(64)와 가수 문희옥(48)을 검찰에 고소한 신인 여가수 A씨(24)가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민사소송도 제기한다.

A씨 아버지는 14일 한 매체를 통해 "현재 Y 기획사와 5년으로 돼 있는 딸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번 주 안으로 법원에 민사소송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진=YTN


A씨는 지난 1일 문희옥의 소속사 대표 B씨에게 성추행과 사기를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그는 B씨가 성추행뿐만 아니라 연예 활동 명목으로 1억여원을 받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또한 누구에게도 B씨의 범행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협박한 문희옥을 협박·사기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

A씨 아버지는 "이 형사고소 건과 관련, 오는 22일 고소인 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성추행을 당한 트라우마로 심각한 수면장애와 대인기피증을 호소한 A씨는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희옥은 피소 보도가 전해진 뒤 "가요계 선배로서 그간 아끼고 사랑한 후배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한 저의 조언들이 서툴렀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저는 협박, 사기와 같은 범죄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고 이 점이 밝혀질 수 있도록 향후 수사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 앞으로 이런 일로 저희 이름이 거론되지 않도록 매사에 더욱 신중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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