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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기성용, 클래스가 달랐다…대표팀 살린 '역시 프리미어리거'
승인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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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11-15 06: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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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살아났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회복했고, 축구팬들은 다시 기대감을 갖게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4일 울산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상대 역습 한 번에 무너지며 선제골을 내줘 수비에서의 숙제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구자철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앞서 지난 10일 콜롬비아전에서 2-1로 승리했던 한국은 11월 A매치 2연전을 1승1무로 끝냈다. 우리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남미와 유럽의 강팀들을 상대로 선전한 대표팀은 최근 거듭된 부진을 털고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신태용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이번 2연전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한 말은 축구팬들이 지켜보며 느낀 그대로였다.

월드컵 최종예선, 그리고 지난 10월 유럽 원정 평가전 때만 해도 졸전으로 실망만 안겼던 한국 대표팀. 무엇이 달라졌을까. 왜 '갑자기' 잘하는 것일까.

   
▲ 사진=대한축구협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빼놓고 얘기할 수가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둘은 클래스가 달랐고 대표팀을 살려냈다.

이날 세르비아전은 무승부로 끝났지만 왠지 한국이 이긴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후반, 손흥민이 보여준 수 차례 환상적인 슈팅 때문이었다. 

손흥민은 전반에는 다소 고전했다. 공격 1선을 함께 책임진 파트너 구자철이 공간을 만들어주지 못해 볼이 손흥민에게 잘 투입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전반 막판 김민우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해 골키퍼 앞에서 살짝 방향을 바꿔놓는 감각적인 슛 장면을 보여줬다. 볼이 골키퍼를 비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후반 17분 한국이 세르비아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2분 뒤 구자철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었다. 이 동점골로 한국은 주도권을 잡으며 맹공세를 퍼부었는데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25분 구자철 대신 이근호가 교체 투입되면서 손흥민은 펄펄 날기 시작했다. 이근호가 열어준 공간은 곧바로 손흥민의 돌파 루트와 슈팅 찬스가 됐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세르비아 골키퍼가 신들린 듯한 선방으로 손흥민의 강력하고 매서운 슈팅을 잇따라 막아낸 점. 결정적인 슛이 거듭 막히자 손흥민은 그라운드 잔디를 발로 차며 스스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한국대표팀의 유효슈팅은 7개였는데 그 가운데 6개가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온 것이었다.

콜롬비아전에서는 손흥민이 두 골을 몰아넣으며 한국에 목말랐던 승리를 안겨줬다. 대표팀의 공격 전술은 이제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고민하는 것에 집중될 전망이다.

한국대표팀에는 캡틴 기성용도 있었다. '중원의 사령관'이라고 불리지만 기성용은 사실 그라운드 전 지역을 뛰어다닌다. 최후방 수비부터 볼 배급, 너른 시야를 활용한 크로스나 전진 패스, 탈압박 능력, 경기 완급 조절 등 기성용의 플레이는 특정 장점을 언급하기 힘들만큼 다양하다.

이날 세르비아전 선제골 실점 장면은 기성용의 패스 미스가 단초였다. 상대 공격진영까지 깊숙이 올라간 기성용이 패스한 볼이 세르비아에 끊겼고, 단번에 역습으로 이어지며 골을 내줬다. 

그런데 이는 역설적으로 기성용의 가치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기성용이 공격 가담을 하며 상대 진영으로 올라간 상황에서 한국 수비는 진영이 흐트러졌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성용과 짝을 이뤘던 정우영이 함께 위로 올라서 있어 중앙에 큰 틈이 벌어지며 역습을 허용했던 것. 즉 한국대표팀은 공격이든 수비든 미드필드 싸움에서 기성용이 없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 실점 장면이었다.

월드컵 최종예선 막바지와 10월 A매치 때는 손흥민과 기성용이 부상 또는 그 후유증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이번 콜롬비아, 세르비아전에서는 둘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뛰었다. 바로 그 차이가 한 달 사이 확 달라진 대표팀의 주요 배경인 것이다.    

결국 내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도 한국대표팀은 손흥민과 기성용을 축으로 움직일 것이다. 대표팀 선수 구성이 어떻게 되건, 어떤 전술과 전략으로 나서건, 대표팀의 중심에는 둘이 있다. '역시 프리미어리거!'라는 감탄사가 어울리는 손흥민과 기성용이 부상 없이 컨디션 관리를 잘 해서 러시아에 입성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과제가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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